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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많은 로봇들이 저마다 악당과의 싸움이 불리해질 때면 어김없이 동료 로봇들을 향해 외치는 말이 있다. `크로스!!` 그 기합과 함께 팔과 다리, 몸통으로 변신한 로봇들이 합체하고 나면 그 어떤 악당도 단 몇 분만에 무찌를 수가 있으니, 이보다 마술 같은 구호는 없을 듯싶다. 로봇의 세계 못지 않게 크로스라는 마술이 잘 통하는 세계가 있었으니, 그곳은 바로 음악의 세계이다. 장르와 악기간의 결합은 말할 것도 없고, 전세계 음악 역사상 존재하는 모든 음악과 악기들을 접목, 활용하는 크로스오버 음악은 그 단어만으로도 이미 마술과도 같다.
한때 크게 유행했던 미국의 댄스그룹 Sweetbox의 `Don`t Push Me`나 `Life Is Cool`, 이현우의 `헤어진 다음날`처럼 클래식을 차용한 음악부터, 국악기로 연주 된 캐논을 비롯한 대중성 있는 뉴에이지 음악, 여러 가지 민속 악기를 활용한 새로운 사운드의 음악, 팝에 오페라를 접목한 팝페라 등 크로스오버 음악은 다소 거리감이 있는 악기들이나 음악들을 대중들 가까이로 끌어당기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. 국악은 국악기가, 서양의 클래식 음악은 서양악기가, 록은 밴드 악기들이 연주한다는 편견이나 각각의 장르에 대한 편견 등 각종 음악에 관한 편견의 틀을 깨어내는 데에서 크로스오버 음악은 출발한다.
최근 인기 드라마 `구르미 그린 달빛 Special BGM`이 공개 되어 주목 받고 있는 `두번째달`은 국내 크로스오버 음악의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는 퓨전 밴드이다. 전세계의 민속음악을 접목한 신선한 음악으로 영화 `번지점프를 하다`, `수취인 불명`을 비롯해 드라마 `아일랜드`, `궁`, 최근에는 `구르미 그린 달`` OST에 참여해 인기를 끌고 있다.
두번째달- 별후광음(피아노 마스터)
두번째달의 음악에는 세계의 민속 음악과 악기들이 등장한다. 아일랜드 민속음악에서부터 시작해, 인도, 중동, 남미 민속음악까지 여러 가지 음악을 결합하여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였으며, 상당수의 곡에서 아일랜드 휘슬, 일리언 파이프 등 세계 각국의 민속악기를 사용하여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. 민속 음악과 악기뿐만 아니라 판소리를 한 앨범을 발매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, `판소리 춘향가`앨범에는 마디와 음이 없이 물이 흐르는 듯 흘러가는 판소리와 마디가 분명한 두번째달의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도, 판소리 특유의 애절함과 한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.
두번째달-이별가(Feat. 고영열)
크로스오버 음악 뮤지션 중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뮤지션은 아마 양방언일 것이다. 일본 애니메이션 `12국기`를 비롯해, `엠마: 영국 사랑 이야기`, 국내 다큐멘터리 `차마고도`, 국내 게임 `아이온` OST등에 참여하여 이름을 알린 양방언은 록, 실내악, 국악, 재즈 등을 장르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민속 악기부터, 밴드, 오케스트라 등 악기까지 넘나들며 자유자재로 여러 장르와 다양한 악기를 접목한 음악을 선보여 왔다. 몽골의 전통악기 마두금을 이용하여 몽골 고원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 `Asian Beauty`나, 오케스트라에 사물놀이와 태평소를 편성한 웅장하고 흥겨운 분위기의 `Fontier! - Voice From The East`, 한국 민요의 정취를 재현한 `Flowers Of K` 등 아시아의 이미지를 표현한 곡들로 전세계에 아시아의 미를 알리는 데에 한몫 크게 한 뮤지션이다.
양방언-Frontier
관현악기, 민속악기, 밴드 악기 등 장르 불문, 종류 불문 필요한 악기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양방언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악기는 리코더다. 언젠가 자신의 전곡을 리코더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해서 다시 녹음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리코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는 `Alice in Mirror`, `Prince of Cheju` 등을 통해 리코더라는 악기가 얼마나 따뜻하고 로맨틱한 악기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. 앞에서 언급한 곡들보다 더욱 대표적인 리코더 곡은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`엠마`OST 메인 테마였던 `Silhoutte of Breeze`이다. 원곡은 피아노와 스트링으로 구성된 곡이지만, 리코더 버전, 피아노 솔로 버전이 수록되어 있으며, 이외에도 `Menuet For Emma`, `Solitude`, `Memory`와 같이 리코더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.
양방언 - Silhoutte of a Breeze
초록창에 이런 질문들이 종종 있다. `로봇들이 합체할 때 왜 크로스라고 외치나요?` 합체했다고 해서 기존의 여러 개의 로봇들이 사라지고 하나의 새로운 로봇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, 각각의 특기를 살려 승리를 위해 모였기 때문에 `유니온(Union)`이라고 외치지 않고 `크로스!(Cross)`라고 외치는 것 아닐까? 크로스오버 음악도 마찬가지다. 여러가지 음악이 한데 모여 전혀 새로운 음악인 것 같지만 자세히 안을 들여다 보면, 그 속에는 원래의 음악들이 그대로 살아 있다. 변신 로봇들도, 크로스오버 음악들도 각각이 가진 힘을 각각 생생하게 모아,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참 많은 것 같다.
한때 크게 유행했던 미국의 댄스그룹 Sweetbox의 `Don`t Push Me`나 `Life Is Cool`, 이현우의 `헤어진 다음날`처럼 클래식을 차용한 음악부터, 국악기로 연주 된 캐논을 비롯한 대중성 있는 뉴에이지 음악, 여러 가지 민속 악기를 활용한 새로운 사운드의 음악, 팝에 오페라를 접목한 팝페라 등 크로스오버 음악은 다소 거리감이 있는 악기들이나 음악들을 대중들 가까이로 끌어당기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. 국악은 국악기가, 서양의 클래식 음악은 서양악기가, 록은 밴드 악기들이 연주한다는 편견이나 각각의 장르에 대한 편견 등 각종 음악에 관한 편견의 틀을 깨어내는 데에서 크로스오버 음악은 출발한다.
최근 인기 드라마 `구르미 그린 달빛 Special BGM`이 공개 되어 주목 받고 있는 `두번째달`은 국내 크로스오버 음악의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는 퓨전 밴드이다. 전세계의 민속음악을 접목한 신선한 음악으로 영화 `번지점프를 하다`, `수취인 불명`을 비롯해 드라마 `아일랜드`, `궁`, 최근에는 `구르미 그린 달`` OST에 참여해 인기를 끌고 있다.
두번째달- 별후광음(피아노 마스터)
두번째달의 음악에는 세계의 민속 음악과 악기들이 등장한다. 아일랜드 민속음악에서부터 시작해, 인도, 중동, 남미 민속음악까지 여러 가지 음악을 결합하여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였으며, 상당수의 곡에서 아일랜드 휘슬, 일리언 파이프 등 세계 각국의 민속악기를 사용하여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. 민속 음악과 악기뿐만 아니라 판소리를 한 앨범을 발매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, `판소리 춘향가`앨범에는 마디와 음이 없이 물이 흐르는 듯 흘러가는 판소리와 마디가 분명한 두번째달의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도, 판소리 특유의 애절함과 한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.
두번째달-이별가(Feat. 고영열)
크로스오버 음악 뮤지션 중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뮤지션은 아마 양방언일 것이다. 일본 애니메이션 `12국기`를 비롯해, `엠마: 영국 사랑 이야기`, 국내 다큐멘터리 `차마고도`, 국내 게임 `아이온` OST등에 참여하여 이름을 알린 양방언은 록, 실내악, 국악, 재즈 등을 장르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민속 악기부터, 밴드, 오케스트라 등 악기까지 넘나들며 자유자재로 여러 장르와 다양한 악기를 접목한 음악을 선보여 왔다. 몽골의 전통악기 마두금을 이용하여 몽골 고원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 `Asian Beauty`나, 오케스트라에 사물놀이와 태평소를 편성한 웅장하고 흥겨운 분위기의 `Fontier! - Voice From The East`, 한국 민요의 정취를 재현한 `Flowers Of K` 등 아시아의 이미지를 표현한 곡들로 전세계에 아시아의 미를 알리는 데에 한몫 크게 한 뮤지션이다.
양방언-Frontier
관현악기, 민속악기, 밴드 악기 등 장르 불문, 종류 불문 필요한 악기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양방언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악기는 리코더다. 언젠가 자신의 전곡을 리코더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해서 다시 녹음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리코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는 `Alice in Mirror`, `Prince of Cheju` 등을 통해 리코더라는 악기가 얼마나 따뜻하고 로맨틱한 악기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. 앞에서 언급한 곡들보다 더욱 대표적인 리코더 곡은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`엠마`OST 메인 테마였던 `Silhoutte of Breeze`이다. 원곡은 피아노와 스트링으로 구성된 곡이지만, 리코더 버전, 피아노 솔로 버전이 수록되어 있으며, 이외에도 `Menuet For Emma`, `Solitude`, `Memory`와 같이 리코더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.
양방언 - Silhoutte of a Breeze
초록창에 이런 질문들이 종종 있다. `로봇들이 합체할 때 왜 크로스라고 외치나요?` 합체했다고 해서 기존의 여러 개의 로봇들이 사라지고 하나의 새로운 로봇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, 각각의 특기를 살려 승리를 위해 모였기 때문에 `유니온(Union)`이라고 외치지 않고 `크로스!(Cross)`라고 외치는 것 아닐까? 크로스오버 음악도 마찬가지다. 여러가지 음악이 한데 모여 전혀 새로운 음악인 것 같지만 자세히 안을 들여다 보면, 그 속에는 원래의 음악들이 그대로 살아 있다. 변신 로봇들도, 크로스오버 음악들도 각각이 가진 힘을 각각 생생하게 모아,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참 많은 것 같다.